이글은 저 쪽 동네에 있을 적에 1년 정도 제 순정을 받쳐 썼던 글 (만약에) 가 완결 기념으로 당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요청하신 리퀘중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고 부족한 제게 힘을 주신 분 중에 'yukokara' 님께서. 상기와 같은 리퀘를 요청하셨지만. 어째 좀 많이 엉뚱한 방향으로 갔습니다만. 꽤 힘든 글이었기에 어느정도 정상참작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감해봅니다. 원래는 3편 정도? 로 끝내려던 글이었습니다만, 1화에 나온 코지유우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쓰다보니 이렇게 까지 오게 됐습니다. 저렇네요. 나름 시크시크인기쟁이 하루나를, 졸졸졸 쫓는 유코를 표현했는데, 무리수가 많았죠. 그리고 아침드라마 버젼으로 써보겠다 다짐을 다잡고 빵빵터트리려고 했는데. 어설펐습니다. 1단계..
마음먹은 일이 있으면 언제나 후회하지 않게 바로 행동으로 옮겨왔다. 생각이 깊어지면 그 순간 주저함이 생겨나고, 그 주저함을 이겨내지 못한 채 한 템포 쉬게 되는 순간 힘들게 마음 먹은 것은 결국 수포로 돌아간다. 물론 주저함이 생긴다는 것 부터가 그 결정에 대해 뒤따라오는 결과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이제 미뤄오던 결심을 실행하려 한다. "미안, 이런 곳에서 보자고 해서.". "아니야, 나도 눈에 띄고 싶지 않고" 어째서 그녀와 나는 이렇게 숨어서 만나야하는 사이가 된 것일까. 단순한 반친구. 로 보일텐데 말이다. 힐끔 바라보기만 할 뿐 이렇다할 말은 하지 않은 채 곁을 채워주기만 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우리 꽤나 친했던 사이였음에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그리고 어떠..
자, 29화입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지난 1년간 제글을 읽어주셨던 유코카라님께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의욕만 앞섰던 글입니다. 그런데 그 감사의 글 마저 만약에의 절반분량 정도가 되었네요. 아무튼 급작스럽지만, 다음화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사한 곳에 까지 오셔서 친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좀 더 나아졌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29화 시작합니다. 다가왔다. 이야기한다. 봄날의 꽃잎이 흩날리듯 귀가에 조용히 파고드는 그녀의 목소리가 은은한 꽃향기가 되어 온몸에 퍼져나간다. - 같이 갈까. 그녀가 먼저 내게 청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이미 마음을 접기로 했던 나였다. 하지만 그녀쪽에서 먼저 내밀어 온 손길을 두 번이나 거절할 정도로 난..
이제는 곧 입니다! 정말로! 스스로 몰아 세웠다는 것은 알고 있다. 무슨 생각에서 그런 행동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자초한 일이니만큼 이만 발을 빼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렇게 잘 알고, 이해한 머리가 마음까지 그 통제에 들진 않았지만 말이다. There's no saying 28 written by skip 처음부터 너무 달랐다. - 너무 건방져, 너. 보기 불편할 정도로 당당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내게 표현하던 너와 그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세상에 갖혀있던 나. - 유코한테서 떨어져 - 유코는 넘겨주지 않을거야. 언제나 그녀의 곁을 지켜줄 너이기에, 아니 지금까지처럼 그녀의 옆엔 네 자리만이 마련되어 있는 것만 같아서 이제와서 뺏을 생각조차 없다. 그간 잊고 있던 추억을 너는 ..
사랑은, 그런거죠. 아, 슬퍼! "이대로가도, 괜찮겠어? 표정은 엄청 궁금해 죽겠다. 거든ㅡ" 억지를 부려 이곳에 오기는 했으나, 능청스럽게 인사도 나눴지만, 뒤늦게 이래선 안될 것 같다. 후회가 밀려온다. 모든걸 두 눈으로 확인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래서는 꿈도 희망도 없을 뻔한 결말만이 나를 맞이할 것 같았다. "억지써서 미안해. 근데 정말 이제는 내가 끼면 안될거 같네..." 이미 내게 동요조차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아니 그런 모습을 계속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앉앙서 모범생 미소를 짓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오히려 그 것은 그 것대로 내게 큰 데미지가 되어 돌아오고 있었으니까. 이자리가 흡사 결혼 허락 받으러 온 예비부부로 보였다는 것은 자격지심이 불러일으킨 단순한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그렇기..
짠ㅡ 완결날 듯 나지 않는 희한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 잠ㅡ" 싫어. 함께 있지마. 알고 있다, 이제 그녀와 내가 나란히 설 수 없다는 것 쯤은 이제 난 그녀를 잡아 세울 수 조차 없다는 것 쯤은 하지만. "뭐가 널..". 참을 수 없다. 내가 함께 할 수 없는 그녀 옆에 다른 사람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ㅡ이렇게 몰아 세운 걸...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내 머릿속에 맴도는 거라곤 아츠코와 사이 좋다는 듯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그녀의 모습 뿐이었으니다. "그아이, 지? 일순 몸안의 모든 세포가 반응한다. 그리고 그제야 고개를 들어 내 눈 앞에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마리짱이 보인다. "얼마나 대단한 아이길래 이렇게 머리끝까지 화가 나신 걸까" 차마 대답..
오늘은 김장휴가를! 반차지만요~ 암튼 일찍 왔으니, 한편 투척!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뭔가 늘어지고 있어요! ㅠ "앞으로 학교로 데릴러 와줘." 닿을 수 없었다. 그 날의 악몽이 꿈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옆을 지나쳐 가지만 그녀는 더 이상 날 붙들거나 하진 않는다. 시선을 주지도 않는다. 역시 그 날 나를 잡아끌던 그녀의 뒤를 따라갔어야 한다. 미련하게 기회인지도 모른 채 걷어차버린 내 탓이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 없지만. 그리고 그 날 부터ㅡ "저 사람인가..." "무슨ㅡ" "전 학교에서 알고 지낸 선배랑 산다고, 곧 나갈거래" "어...어!?" 그 사람이다. 그 날 그녀를 품에 안은 채 키스를 하던 그 사람. 그 때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스타일도 좋고 그녀와 나란히..
짜잔~ 이거 슬슬 마무리해야하는게 낌새가... 것보다 너무 갑자기 감정전개! 그야말로 막장입니다...ㅠ 마음따위 어찌되든 좋아. 어차피 처음부터 잘못든 길이었던 거야. 내게도, 너에게도... "나 독립할게, 요" 어색한 듯 덧붙인 존댓말만큼이나 어색한 기류가 일순 우리가 앉아있는 식탁위에 흐른다. 불편한 기색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행동이 지금 내 발언의 발목을 붙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지는, 말해줘야한다.?." 안절부절하지 못한 채 나와 엄마의 눈치만을 살피던 아저씨가 놀라 엄마를 바라본다. 하지마 이렇다할 말은, 어떠한 행동도 하진 않는다. 아마 자신이 이 대화에 끼어선 안된다. 생각하는 것 같다. 그쪽이 내게 편하지만 말이다. "주소 적어놓을게요." 「그래.」 짧게 고개를 끄덕이..
죄송해요, 유코카라님. 전... 어쩔 수 없는 하루나 오시였습니다. 흑흑 무작정 달려온 것까진 좋은데 도대체가 그녀를 자연스럽게 불러낼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어찌되었든 아츠코와 자매관계였다. 아츠코와 거리낌없이 대화하는 것을 그녀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말이다. 그저 멍하니 하늘 높이 솟아있는 대문을, 그녀와 나 사이를 인위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무심하기만 한 그 것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뽀족한 수는 없다. 「하아ㅡ」 나오는 숨을 뱉어내며 털썩 바닥에 주저 앉는다. 아무 생각없이 행동한 자신을 탓한다. 그 흔한 변명조차 만들지 못하는 자신의 머리를 원망한다. 괜한 화풀이임을 알고 있지만 멈출 줄 모른다. 지금 만난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제대로 기억하는 것도 없이 그저 남의 기억을..
어쩌다보니 일요일이 업하는 날이 되버렸네요. 특히나 정신없이 보냈던 이번주였네요. 벌써 11월, 이제 2013년도 얼마 안남았어요. 처음 계획하셨던 것들은 이루셨는지... 마지막까지 노력해요~ 참! 저 생사 하루나가 떴어요! ! ! 얼마나 긴 시간 머무르고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노을이 짙게 뿌리고 있던 하늘이 사라지고 이따금 반짝이는 별빛이 보이는 건으로 꽤나 시간이 흘렀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내일 등교하기 위해선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함을 알지만, 여전히 움직일 줄 모른 채 내 몸은 깊숙히 파고든다. "그냥, 잘까?" "변태" "내가 뭘?" 하는 말과는 달리 따뜻하게 감싸오는 팔을 뿌리치진 않는다. "내일 데려다 줄테니까, 그냥ㅡ" "안돼" 방심한 순간 옷 속으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손을 잡아채 ..
먼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이 흐르고 있는 점 사과를 드립니다. 휴일이 다갔어요! 조금 몸이 안좋아서..자다보니.. 그래도 곧 앨범이 오니 힘내요! "유코" "응?" 여느때와 같을 학교생활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날카롭게 자신의 손목을 낚아채는 손길을 느껴 왜 그랬을지 모르지만 설레이는 기분으로 뒤돌아선다. "이런 상황 언젠가 본 것 같지 않아? 보건실이 어쩌니 할 때?" "미짱이야말로 배는 빠른 속도로 입보다는 손을 움직여야지 않아?" 왜 그 때 난 그 손길이 그녀. 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잘은 모르지만 요며칠 지켜 본 바로는 꽤나 고집있고, 자존심이 셀 것 같은 그녀다. 과연 그런 그녀가 한 번 거절당했던 내게 다시 한 번 다가올 것인가. 라 묻는다면 답은 하나. "절대, 그럴리ㅡ" "응?..
일주일 만, 인가요. 어찌된 영문인지 점점 회사일이 바빠지네요. 아, 너무 피곤피곤모드.... 그래도 이건 끝내야 다른 걸 시작할 수 있기에! 한 번 휘갈겨봅니다. 괜찮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나의 새드 감정은 점점 채워지는 거군요. 처음부터 별로 였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보는 주제에 친한척 다가오던 모습도. 모든 사람에게 향하던 친절을 내게도 거리낌없이 베풀던 모습도. - ───나랑, 사귈래? 하지만 난 신경쓰고 있었다. 그 거침없이 행동하던 모습을, 무엇보다 고민없이 행동하는 모습이. 그리고 그렇게 내게 먼저 향했던 관심이라는 의미를 품은 눈빛이 식어버린 지금. - .....하루나.... 쉼없이 반복되는 그날의 일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무엇하나 확실할 것 없이, 그저 어..
어제도 오늘도 낮잠만 자대서...... 휴일을 이대로 쓩 날려버렸네요. 요즘 회사의 남자녀석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꼴보기가 싫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3,6,9 개월, 1년, 3년, 6년 위의 횟수로 찾아온다는 그 것!!! 네, 딱 끼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뭐뭐....아무튼. 즐겨주세요~ - .......그 때 유코가 물에 휩쓸린 것은 내,가 물에 빠졌었기 때문이었어. 꽤나 죄책감에 잠겨 있는 목소리였다. 십수년간 불안해하며 지내왔을 그녀의 모습에 조금 마음이 미여진다. 나를 보며 그날의 악몽을 떠올릴 그녀의 모습에 미안함 마저 든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그런 내색없이 내 곁에 있어줬다. 언제나 묵묵히 나를 바라봐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는 내가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져줘..
짠. 일단 휴일이니 달려보자는 심정으로 써내려갑니다. 일은 저질렀는데, 도대체 다음편은 어떻게......해야할지;;; 힘내겠습니다. 한글날도 있고... 힘냅시다! - 왜 그렇게 생각했어? - 그냥, 요즘 계속 꿈을 꾸니까. 이렇다할 답이 오고가진 않는다. 다만, 여전히 뭐가 그렇게 불안하기라도 한 것인지 눈둘 곳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가 내게 답을 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가정' 뿐인 답이지만 말이다. - 그애가, 유코가 날 구한거지?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은 듣질 못했다. 그 후 급히 방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뭐가 그렇게 급했던 건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방문을 연 채 사라졌다. 그리고 곧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아마 집을 나간 거겠지. 그저 풀리지 않은 채 여전히 ..
본래 드라마에는 악역이 있어야 하는 법. 처음부터 이 글의 악역은 한 분 계셨죠. 네네, 일을 터트려 봅니다. 휴일들은 즐겁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다 그런 줄 알았다. "유코는 어땠어?" "에?" 하지만 아니었다. "기억, 나지 않는데...그 것보다 미짱의 기억력 최고!" "보통이지 않아?" 나만 그랬다. There's no saying 열일곱번째 스토리 WRITTEN BY SKIP "유코, 무슨──" "아츠코도 기억하고 있어?" "뭘?" "유치부 시절의 기억" "아...." 마지막 기대를 품고 바라본 그녀의 얼굴은 조금 곤란하다는 듯 자신의 오른쪽 볼을 긁적이고 있었고, 그 것으로 난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아마, 그 탓일거야. 유코가 기억을 못하는 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답 만큼이나..
오랜만이지만, 그래도 일주일일뿐! ! ! 요즘 어째선지 회사일이 바빠 틈이 나질 않아요ㅠ 웹툰읽을 시간 조차 없는...바쁨 모듭니다... 불쌍해요. 그러니 더 즐겨주세요! 곧 휴일이! 올해 마지막 대박 휴일! 그것도 즐겨요~ - 거, 걱정하지마! 금방 구해줄ㅡ - 바보, 이런 땐 어른들을 부르는거야! 뿌옇기만한 대기를 뚫고 들려오는 낭창한 목소리에 무겁기만한 몸을 움직인다. 무언가에 묶여있는 듯 움직일 줄 모르던 발이 귓가를 파고드는 익숙한 목소리에 뭐에 홀리기라도한 듯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간다. - 그러면 너무 늦어. 그러니까ㅡ -ㅇ...짱도 수영 못 하잖아... 언성이 높긴하지만 투닥거리는 소리가 아니기에 아직 흐릿한 시아가 확보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다. - 유짜응, 안돼! 나의 방관은 물론 그..
추석의 마지막 휴일입니다. 길던 휴일이 다 어디로 갔답니까! ㅠ 아무튼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일단 다음주 개천절까지, 즐기죠! 잘 지낸다. ㅡ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그저 아무런 불화없이 지내고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허물없이 그리고 비밀없이 지내고 있다는 뜻일까. "응, 잘 지내고 있어." 지금 내가 말하는 「잘 지내다.」 라는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던 것일까. There's no saying 열다섯번째 스토리 WRITTEN BY SKIP "그래서그래서~" 처음 봤을 때부터 끌리고 있는 나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생소한 느낌에 주저할 새도 없이 나의 발끝은 항상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언제라도 달려가기 위해. "좀 떨어져 줄래?" "우리 사이..
잊고 있었네요. 막장의 막장을 보여드리겠다했던 마음을! 대충 모든 인물은 다 등장했습니다. 이제 이사람들로 잘 조합하여 후회하는 하루나를 그려보겠습니다. 추석연휴, 마무리 잘 지으세요~ "뭐니 요즘 계속ㅡ" "별로.." "하루ㅡ" "손대지마!" 왜 하필 그 순간 밤에 비춰졌던 모습이 겹쳐 보였던 것일까. 따지고 보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일단 법적으론 '부부'의 관계로 부적절한 관계도 아니거니와, 엄마의 일로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순간 난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다. 왜인지 엄마가 아빠를 배신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 존재조차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귀가시간이 너무 늦잖니.." 걱정가득한 눈빛이 나를 향하지만 그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
추석기념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뙇! 정신이 심란한 관계로.... (33th single 센터라니......흑 근데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오시가 최연장자...) 이거 꽤 늘어지네요. 다음편부터는 조금 스피드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글도 즐겨주시고, 추석도 즐겨주세요~ "유──" 벌써 일주일째 난. "뭐, 뭐야?" 멀리서 내게 손을 흔들며 기쁘다는 듯 인사를 건내고 있던 미짱에게 전력으로 달려가 그녀의 팔을 잡아끈다.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은 비어있는 교실 - 이라고 쓰고, 과학실 이라고 읽는다. - 로 들어선다. 물론 문을 닫기 전에 목만 빼꼼 뺀 상태로 좌우를 살피는 치밀함도 놓치지 않는다. "유, 코?" '아, 미안" "왜 그러는건데?" 그대로 말해도 괜찮을까. 그녀들만의 개인적인 사정을 이렇게 내가 떠..
두 개를 함께 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불타올라보렵니다! 즐감하시길! 도대체가 어떻게 하루를 보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츠코와 언쟁이 있었고, 단념을 한 채 방문을 열었고, 그리고 지금은 방에 홀로 앉아있다. - 어린시절이 너도 기억나지 않는거야? 놀란 어투지만 표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은 「 전혀 아무렇지 않아.」 였다. 오히려 감사한다는 듯 입은 웃고 있었다. 기분이 나쁠법도 하지만 그녀의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런건 내게도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너도」 였다. 그 단어가 들어감에 그녀의 기분 나쁜 태도도 넘길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와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살았으며, 현재 나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의 일을 전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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