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7 15:35 잊혀질쯤 다시 리뉴얼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 "그만둬." 마리짱이 그만두라고 말했을 때는 약간의 반발심이 자리했기에 곧바로 받아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그녀라면 마냥 싫다고 억지를 부릴수만은 없다. 물론 그런다고 통할리도 만무했지만. "...그럴수 없어..." "고작 십여일 밖에 있지 않았잖아, 정이랄 게 들었어?" "그런거...아냐." "그럼 뭔데!" 내 양팔을 잡고 흔드는 그녀의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고, 「제발...」 애처롭게도 계속해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눈물이 많은 그녀라는 것은 알고 있다. 활달한 성격과는 달리 꽤나 눈물이 많은 그녀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건 물론 여린 마음탓도..
2012/11/11 00:36 간만에 부지런히. 아아....선암여고...사람들이 말하길래봤는데...망상이.... 저는 코지유우 망상하기도 바쁜데... 암튼 뒤숭숭한 마음을 만약에로 풀어봅니다. - "잠깐, 괜찮아?" 이제는 대놓고 남의 반을 들락거리는 모습에 새삼 놀랍지도 않다. 그게 학년 마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괜찮아?" "뭐가?" "요즘 무리하는 거 아냐?" "그런거 아냐." "너...왜 이렇게 필사적인데..." "글쎄, 그런거 아니라니까!" "지금도! 조급해 하고 있잖아!" 피하려 고개를 돌리면 자신을 바라보라는 듯 얼굴을 감싸안아 억지로 돌리는 행동에 그 팔을 뿌리치려 휘둘러보지만 내겐 무리였다. 마주할 자신이 없어, 그저 눈동자만이 아슬하게 그녀의 짙은 눈동자를 피하고 있을 뿐이었..
2012/10/29 01:46 - 말리진 않았다. 몸에 무리가 갈 것 같진 않았을 뿐 아니라, 아마도 잠깐 입가에 번지던 미소를 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했다. "이른 시간부터 학교야?" "아, 깼어? 오늘부터 연습이 있어서..." 좋아죽겠다.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생기넘치는 얼굴을 본 것 만으로 난 만족할 수 있었다. 거기다ㅡ "유코는 같이 안해?" "아마 기다리고 있을거야, 방금 연락왔거든." 먼저 언급하긴했지만 마음에 들진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하루나의 옆에는 그녀가 있었다. 말괄량이에 자칫 사내아이같이 보일 법한 녀석이 흙이 잔득 묻은 손으로 하루나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땐 너무 놀라 그대로 그녀를 밀어내고 하루나를 내 옆으로 끌어다 놓았었다. 물론 후에 ..
2012/10/02 00:25 조금 이 부분은 애매하네요. 새로운 사건이, 그러니까 둘의 유대가 조금 더 단단해지는 그런 챕터로 넘어가는 과정인데 영 머릿속의 영상만큼의 글이 나와주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제게도 금뇌를 주셨다면 좋았을텐데....흑흑 늦었지만, 노삼비 6주년 글도.......제 머릿속에 그려져 있으니, 시간 남는 분들은 그 쪽으로 들러주세요. ㅋㅋㅋ - 분명히 이 곳은 2학년 A반. 그럼에도 이 곳에 없어야 할 인물들이 오히려 더 떠들석하니 자리를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왜 남의 반에서 시끄럽게 떠드는데!" "그걸 왜, 미네기시가 말하지?" "그러는 선배도 여기 있을 사......흠흠!" 내 왼쪽에서 뚜닥거리는 유코랑 타카미나였고, 정면에는 미짱이 서 있고, 오른쪽의 ..
2012/09/01 22:26 어쩌다보니 빠르게.. 저도 실은 이부분을 꽤 좋아해서... 외전 쓰고 있는데....진도가 안나가네요ㅠㅠ 이제 저는....틀렸어요. 흑흑 - 학교를 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녀를 만날 순 없었다. 먼저 다가와 내곁에 서 있던, 고개만 돌리면 커다란 눈망울 가득 나를 채워주던 그녀가 벌써 며칠째 조용하다.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읽히지 않는 책을 눈 앞에 둔 채 시선을 묶어둔다. 분명 들었을 거다. 마리짱은 내 결심을 반대하고 있으니, 막을 생각에 또 그녀를 찾아갈 터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녀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 것이 지금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가장 큰 문제였다. 내가 십수년을 지켜본 그녀는 화가 났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2012/08/19 09:53 꽤나 많이 늦었네요. 뭔가 게임하느라 늦어진거라곤 절대 말못해요. 내년 1월에 친구님과 갈 항공권 구입하느라 늦어진거라고는 말못합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 그저 참관자가 된 심정으로 눈에 담아둘 뿐인 고교생활이지만 어째서인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해결될 일이다. 굳이 이렇게 오지랖을 떨 정도도 아니라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고교에 진학하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그저 손 놓고 바라볼 정도로 무정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이렇듯 관망하지 않은 채 나서는 이유는 유교의 입술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아무리 멋대로 행동하는 그녀지만 쌈박질하고 다닐정도로 막 나가는 그녀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놀랐었다. 하지만 딱히 표시를 내지는 않는다..
2012/08/16 00:53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단순한 제 착각일까요..... 그래도 중간에 단편 하나 끄작였고, 그렇지만 어쩐지 여기 와주시는 분들은 이런 리뉴얼보다 짧아도 못보던 글을 읽는 걸 그나마 좋아하실 것 같고.... 항상 댓글 달아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없는 솜씨로 풍부한 망상력을 뿜어내는 것 밖에 없네요... 그러므로 다음에는 짧은 단편 또는 만약에의 외전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이니깐....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일요일 안에??? 계속 계속 팬질하면서 즐겨요~ 눈팅만 하지 마시고, 댓글로 소통해요, 우리. 코지유우는 망펀이 아닙니다!!!!! - 항상 멋대로 행동한거야 이미 익숙해졌으니 상관없지만 적어도 한 번 쯤은 주..
2012/08/10 08:01 짠. 뭔가 굉장히 피곤하기에 어색한 부분이야 있겠지만, 제 글이 늘 그랬으니 그냥 편안하게 즐겨주셨음 합니다~ - 이제는 모르겠다 생각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너에게 난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너와의 거리조차 줄일 수 없는 우리사이에 통용되는 단어는 무엇일까. 하지만 이번만은 조금 달랐다. 언제나 우리 사이의 관계를 보면 높은 확률로 내가 혼자 삐지고, 그 어색함을 끝내 이기지 못해 내가 먼저 사과하는 식이었다. 어쩌면 그런 내 성격을 눈치채고 있기에 너는 내게 그렇게 무정하게 대했던 것일까. "냥냥이랑싸웠어?" "언젠가 들었던거 같네." 어째서일까, 데자뷰를 보는 듯 한 이 상황은. 하지만 그 날과는 판이하게 다른 ..
2012/07/25 00:22 토요일 오전부터 막걸리를 한잔했다가 숙취땜에 헤롱거리다 이제야 정신을!!!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를....(뭐, 늘 잘봐주고들 계시니 걍 언제나처럼 넘어가 주시리라 믿습니다.) 시작합니다. - 언제부터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그 어느 날부터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두려워졌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건은 꼭 그런 평범함에 나태해진 순간 불연듯 찾아오고 있었으니까. "유코, 뭐 잘못했지." 그리고 그 이상할리 없이 완벽하게 흘러가던 오늘이 바로 그날이 되었다. "무슨소리야, 뜬금없ㅡ" 다음 수업을 준비하려 서랍을 뒤지고 있던 내게 다가와 무슨 비밀이야기라도 하는 듯 손까지 동글게 말고 귓가에 속삭이는 동작치고는 뜬금없는 말을 내뱉는 미이짱에게 오늘은..
2012/06/21 11:00 리뉴얼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입니다. 아직 4편까지 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저 치고...빠르게 하고 있다고 생....흠흠.. 조만한 외전격으로 한편 가져올게요~ 계속해서 즐겨주세요~ 시작합니다. - 그 날 이후 계속해서 내 동태를 살피는 듯한 눈빛이 느껴졌다. 표시나 내질 말던가, 저렇게 대놓고 나는 지금 너를 미행중이야. 라고 광고를 해대는 그녀의 서툴음에 한숨이 입술을 비집고 세어나온다. 타카미나가 학급위원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버렸던 탓에 나의 전학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내가 그렇게 말해뒸으니 떠벌리고 다닐 그녀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쩐지 조금 불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담임과의 독대를 해야했다. 아마 그 탓일까. 담임은 그 이후 그녀에게 내 일에 대해 일절 ..
2012/06/04 07:53 저시간에 글을 올리고 있던 과거의 나. 굉장히 부지런했구나.....흑흑 이번편이.....엄청나게 짧았던 것을 감안해볼 때 현재의 나는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무슨 글을 혼자만 알아먹게 쓰고 있었던 걸까요.... 그런 부족하기 짝이 없던 글들을 즐겁게 봐주셨다고 하니....부끄럽네요. 3편은 빠르면 내일 이 시간즈음, 늦으면 다음주 금요일날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작합니다. - "어떻게, 제대로 들어간거야?" "뭐뭐─" 언제나처럼 오른쪽으로 와서는 안절부절 못한 채 어렵사리 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애도 아니고, 교실도 못 찾아 갈까봐? 무슨 의도로 입을 열고 있는지 뻔하게 알고 있는 나이지만, 왜인지 그녀의 앞에서는 항상 한 겹 둘러진 채 행동하고 있었다. 시선을 정면에만 둔 ..
마음먹은 일이 있으면 언제나 후회하지 않게 바로 행동으로 옮겨왔다. 생각이 깊어지면 그 순간 주저함이 생겨나고, 그 주저함을 이겨내지 못한 채 한 템포 쉬게 되는 순간 힘들게 마음 먹은 것은 결국 수포로 돌아간다. 물론 주저함이 생긴다는 것 부터가 그 결정에 대해 뒤따라오는 결과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이제 미뤄오던 결심을 실행하려 한다. "미안, 이런 곳에서 보자고 해서.". "아니야, 나도 눈에 띄고 싶지 않고" 어째서 그녀와 나는 이렇게 숨어서 만나야하는 사이가 된 것일까. 단순한 반친구. 로 보일텐데 말이다. 힐끔 바라보기만 할 뿐 이렇다할 말은 하지 않은 채 곁을 채워주기만 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우리 꽤나 친했던 사이였음에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그리고 어떠..
[유코, 잠깐만ㅡ] ──이라는 전화에 끊은 직 후 전송된 곳으로 가보았더니 어딘가 어둡고 분위기마저 칙칙한 공간의 한 쪽 구석에 마리코가 앉아 있었다. "이런곳, 좋아하지 않잖아?" "뭐, 가끔은ㅡ" "그 가끔이 오늘, 나와 만나기 때문이야?" 자신의 앞에 자리하고 있던 술을 한번에 들이키곤 탁소리가 나도록 내려놓은 후 조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주시한다. "──잘, 아네." 그렇게 노골적으로 적대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운을 항상 뿜어내고 있으니까, 그야말로 모른다면 바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요즘, 올해들어 그 강도는 심해졌다. "왜 그러는지 이제는 말해 줄 생각이야?" 내 앞으로 밀어진 잔에 적당한 양의 얼음을 채우곤 그 위에 갈색빛을 머금은 병을 기울여 채워간다...
어쩌다보니 일요일이 업하는 날이 되버렸네요. 특히나 정신없이 보냈던 이번주였네요. 벌써 11월, 이제 2013년도 얼마 안남았어요. 처음 계획하셨던 것들은 이루셨는지... 마지막까지 노력해요~ 참! 저 생사 하루나가 떴어요! ! ! 얼마나 긴 시간 머무르고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노을이 짙게 뿌리고 있던 하늘이 사라지고 이따금 반짝이는 별빛이 보이는 건으로 꽤나 시간이 흘렀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내일 등교하기 위해선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함을 알지만, 여전히 움직일 줄 모른 채 내 몸은 깊숙히 파고든다. "그냥, 잘까?" "변태" "내가 뭘?" 하는 말과는 달리 따뜻하게 감싸오는 팔을 뿌리치진 않는다. "내일 데려다 줄테니까, 그냥ㅡ" "안돼" 방심한 순간 옷 속으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손을 잡아채 ..
일주일 만, 인가요. 어찌된 영문인지 점점 회사일이 바빠지네요. 아, 너무 피곤피곤모드.... 그래도 이건 끝내야 다른 걸 시작할 수 있기에! 한 번 휘갈겨봅니다. 괜찮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나의 새드 감정은 점점 채워지는 거군요. 처음부터 별로 였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보는 주제에 친한척 다가오던 모습도. 모든 사람에게 향하던 친절을 내게도 거리낌없이 베풀던 모습도. - ───나랑, 사귈래? 하지만 난 신경쓰고 있었다. 그 거침없이 행동하던 모습을, 무엇보다 고민없이 행동하는 모습이. 그리고 그렇게 내게 먼저 향했던 관심이라는 의미를 품은 눈빛이 식어버린 지금. - .....하루나.... 쉼없이 반복되는 그날의 일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무엇하나 확실할 것 없이, 그저 어..
짠. 일단 휴일이니 달려보자는 심정으로 써내려갑니다. 일은 저질렀는데, 도대체 다음편은 어떻게......해야할지;;; 힘내겠습니다. 한글날도 있고... 힘냅시다! - 왜 그렇게 생각했어? - 그냥, 요즘 계속 꿈을 꾸니까. 이렇다할 답이 오고가진 않는다. 다만, 여전히 뭐가 그렇게 불안하기라도 한 것인지 눈둘 곳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가 내게 답을 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가정' 뿐인 답이지만 말이다. - 그애가, 유코가 날 구한거지?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은 듣질 못했다. 그 후 급히 방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뭐가 그렇게 급했던 건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방문을 연 채 사라졌다. 그리고 곧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아마 집을 나간 거겠지. 그저 풀리지 않은 채 여전히 ..
잊고 있었네요. 막장의 막장을 보여드리겠다했던 마음을! 대충 모든 인물은 다 등장했습니다. 이제 이사람들로 잘 조합하여 후회하는 하루나를 그려보겠습니다. 추석연휴, 마무리 잘 지으세요~ "뭐니 요즘 계속ㅡ" "별로.." "하루ㅡ" "손대지마!" 왜 하필 그 순간 밤에 비춰졌던 모습이 겹쳐 보였던 것일까. 따지고 보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일단 법적으론 '부부'의 관계로 부적절한 관계도 아니거니와, 엄마의 일로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순간 난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다. 왜인지 엄마가 아빠를 배신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 존재조차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귀가시간이 너무 늦잖니.." 걱정가득한 눈빛이 나를 향하지만 그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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