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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지만, 그래도 일주일일뿐! ! !
요즘 어째선지 회사일이 바빠 틈이 나질 않아요ㅠ
웹툰읽을 시간 조차 없는...바쁨 모듭니다...
불쌍해요.

그러니 더 즐겨주세요!
곧 휴일이!
올해 마지막 대박 휴일!
그것도 즐겨요~










- 거, 걱정하지마! 금방 구해줄ㅡ
- 바보, 이런 땐 어른들을 부르는거야!



뿌옇기만한 대기를 뚫고 들려오는 낭창한 목소리에 무겁기만한 몸을 움직인다. 무언가에 묶여있는 듯 움직일 줄 모르던 발이 귓가를 파고드는 익숙한 목소리에 뭐에 홀리기라도한 듯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간다.



- 그러면 너무 늦어. 그러니까ㅡ
-ㅇ...짱도 수영 못 하잖아...



언성이 높긴하지만 투닥거리는 소리가 아니기에 아직 흐릿한 시아가 확보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다.



- 유짜응, 안돼!



나의 방관은 물론 그 대상이 '남' 일 때 적용된다. 아무리 꿈이든 환상이든 현실이 아니라고는 하나 그 대상이 나와 관계된 사람이라면, 그러니까



- 하루, 나아..



나 자신이 된다면 아무리 그 곳이 내가 질색으로 생각하는 물 속이라도 뛰어 들 수 밖에 없다. 그 모습을 그저 지켜볼 만큼 강심장도 아니거니와 썩 유쾌하진 않으니까. 발을 내뻗으면 곧.



"앗"



딱딱하기만한 지면에 부딪치고 말았다.
구하지 못한 건 둘째치고, 너무도 생생한 감각에, 더군다나 처음에는 흐릿하던 그 꿈이 점점 생생해지고 있는 것은 찜찜함만을 내게 안겨 주었다. 이건 더 이상 혼자해결할 수준이 아니었다.
내가 이 곳에 있었던 것과, 떠나게 된 이유. 분명 무언가 있었다. 그리고 이 의문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싫어도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



[잠깐 괜찮아?]



바로 문만 나서면 만날 수 있는 거리임에도 굳이 이쪽을 택한건 불안하기만한 이 기분을, 알고 싶어 죽겠다는 그 표정을 읽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행인 건 그걸 분명히 알텐데 내 물음에 방을 나서지 않고 폰의 화면을 터치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온 「뭔데?」 문장부호까지 빼먹지 않은 두 마디였다.



[혹시 나 예전에 물에 빠졌었어?]



꽤나 고심한 끝에 보낸 물음이었지만, 처음의 답장과는 달리 시간이 지체된다 느낀 것은 단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그저 폰의 화면이 밝아지길 기다리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길 수분. 되려 밝아진 것은 갑자기 열려진 문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빛에 내 방이었다.



"기억, 돌아온거야..?"



약간 사색이 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 의해 그렇게 피하고만 싶던 대담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