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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이 흐르고 있는 점 사과를 드립니다.
휴일이 다갔어요!
조금 몸이 안좋아서..자다보니..
그래도 곧 앨범이 오니 힘내요!
"유코"
"응?"
여느때와 같을 학교생활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날카롭게 자신의 손목을 낚아채는 손길을 느껴 왜 그랬을지 모르지만 설레이는 기분으로 뒤돌아선다.
"이런 상황 언젠가 본 것 같지 않아? 보건실이 어쩌니 할 때?"
"미짱이야말로 배는 빠른 속도로 입보다는 손을 움직여야지 않아?"
왜 그 때 난 그 손길이 그녀. 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잘은 모르지만 요며칠 지켜 본 바로는 꽤나 고집있고, 자존심이 셀 것 같은 그녀다. 과연 그런 그녀가 한 번 거절당했던 내게 다시 한 번 다가올 것인가. 라 묻는다면 답은 하나.
"절대, 그럴리ㅡ"
"응?"
속으로 생각한다는 게 그만 입밖으로 내뱉은 모양이다.
갑작스럽게 들리운 내 목소리에, 특히나 앞 뒤 잘라먹은 채 나온 문장에 의아하다는 듯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나를 바라보는 미짱이었다.
지금 와서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한 들 전혀 신빙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의 그녀에겐 그 어떤 변명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어설프기 짝이없는 말을 해봤자 이미 눌린 스위치가 꺼지진 않을 것이다. 더 눌리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요즘 다른 핑크빛기류가 돌던데?"
학교내 모든 CCTV를 그녀가 확인하기라도 하는 건지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소식들을 알 수 있는지 조금 질렸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다 알면서 확인차에 묻는 거라면, 필요없잖아? 이미 맞다. 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부정은 안하지만, 유코도 안하는 거네?"
굳이 대답은 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순간 난 정말 그녀에겐 갈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왜, 그런 사람 표정이 그모양이야?"
"미짱이 숙제할 생각이 없는 건 같아서, 내일 수학시간에 혼나는 것을 직접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퍼져서ㅡ"
"그런식으로 내빼려고 해도 소용없어"
"좋으실대로. 난 끝났거든."
미짱의 눈앞에 지금까지 부지런히 펜을 굴리던 노트를 흔들어 보인다.
"보여ㅡ"
"싫어."
"유코 치사해. 내 손을 잡은 것은 너라고?"
어디서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는지, 무엇보다 뭘 믿고 이리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일까.
"보건실의 그녀는...아츠코가, 아니잖아?"
이제는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불똥의 존재를 눈치챈건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있는 미짱이었지만, 입 또한 멈출줄 모른다.
"꽤 멋대로이기는 하지만, 앞 뒤 안보고 달리기는 하지만 그 모습 난 좋아해."
"내가 좀 인기가 많아."
"잘난척하라고 한 말 아니거든?"
쓸데없이 무거워지는 공기의 무게를 견뎌내기 힘들어 장난스런 행동을 한다.
"지금은 그 때의 활력이 없다고...뭐가 문제야?"
"별로"
"유코, 그거 알아?"
대답하지 않은 채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하면 지금껏 노트만을 주시하던 검은 눈동자가 나를 곧게 바라본다.
"거짓말, 진짜 못 해. 유코는ㅡ"
그러더니 곧 자신의 노트를 내 눈 앞에 흔들며 「나도 끝났다~」해맑게 웃어보인다.
"일방통행은 힘들더라고."
무슨말을 하고 싶은 걸까.
난 나밖에 모를 물음에 대해 차근차근 뱉어내고 있었다.
아마 입 밖으로 끄집어 냄에 자기합리화와 함께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데, 굳이 힘들길을 택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좋아?"
자신의 분량을 해치운 미짱은 덮어있는 노트 위에 턱을 괸 채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래서 지금이 후회없이 좋냐고ㅡ」 멍하니 바라보기만을 하는 내게 다시 한 번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미짱이었지만, 그 건 전혀 고맙지가 않았다.
"표정을 보니, 알겠네."
이렇게 모든 것을 간파 당한 후 차마 마주할 자신이 없어져 시선을 돌린다.
"차라리 선생님이랑 상담을 해봐. 유코가 모르는 뭔가를, 해답을 주실지도ㅡ"
"...으응...."
"그랬어."
"너, 정말 기억 안나?"
내키진 않지만, 날아가버린 내 기억에 대해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마침 퇴근한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그동안 절대 물어 볼 수 없었던 그 것들을....
"너 하루나랑 엄청 친했어. 엄마기 서운할 정도로...어찌나 귀엽게 놀던지 당시에는 웃고 말았는데, 하루나가 이사가고, 너도 사고로 기억잃고ㅡ"
"물에, 빠졌던?"
아츠코에게 들었던 대로 내가 물에 빠진 탓에 기억을 잃은 거라면, 왜 당시 물에 빠져 더 오랜시간 공포에 노출됐던 아츠코는 어떻게 괜찮았던 건지 그녀에겐 괜한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까 묻지 못했던 것을 운을 뗀다.
"기억 돌아왔어? 자기도 제대로 수영할 줄 모르면서 하루나가 급류에 휩쓸리니까 구하겠다고ㅡ"
"하루나?"
"어머, 그 것까진 몰랐니?"
혼란스런 머리를 정리할 틈도 없이 들려온 이름에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 든다.
- 체육시간에 수영장으로 가야돼, 수영수업이라
- 아, 그렇다면 난 양호실 신세를 지어야겠다고 대신 선생님께 전해줘.
왜 그때 묻지 않았을까.
주변에 보기 불편할 정도로 들러붙던 내가 왜 그 순간만은 순순히 물러났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내 다리는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 난 답을 들어야했다.
휴일이 다갔어요!
조금 몸이 안좋아서..자다보니..
그래도 곧 앨범이 오니 힘내요!
"유코"
"응?"
여느때와 같을 학교생활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날카롭게 자신의 손목을 낚아채는 손길을 느껴 왜 그랬을지 모르지만 설레이는 기분으로 뒤돌아선다.
"이런 상황 언젠가 본 것 같지 않아? 보건실이 어쩌니 할 때?"
"미짱이야말로 배는 빠른 속도로 입보다는 손을 움직여야지 않아?"
왜 그 때 난 그 손길이 그녀. 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잘은 모르지만 요며칠 지켜 본 바로는 꽤나 고집있고, 자존심이 셀 것 같은 그녀다. 과연 그런 그녀가 한 번 거절당했던 내게 다시 한 번 다가올 것인가. 라 묻는다면 답은 하나.
"절대, 그럴리ㅡ"
"응?"
속으로 생각한다는 게 그만 입밖으로 내뱉은 모양이다.
갑작스럽게 들리운 내 목소리에, 특히나 앞 뒤 잘라먹은 채 나온 문장에 의아하다는 듯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나를 바라보는 미짱이었다.
지금 와서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한 들 전혀 신빙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의 그녀에겐 그 어떤 변명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어설프기 짝이없는 말을 해봤자 이미 눌린 스위치가 꺼지진 않을 것이다. 더 눌리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요즘 다른 핑크빛기류가 돌던데?"
학교내 모든 CCTV를 그녀가 확인하기라도 하는 건지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소식들을 알 수 있는지 조금 질렸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다 알면서 확인차에 묻는 거라면, 필요없잖아? 이미 맞다. 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부정은 안하지만, 유코도 안하는 거네?"
굳이 대답은 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순간 난 정말 그녀에겐 갈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왜, 그런 사람 표정이 그모양이야?"
"미짱이 숙제할 생각이 없는 건 같아서, 내일 수학시간에 혼나는 것을 직접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퍼져서ㅡ"
"그런식으로 내빼려고 해도 소용없어"
"좋으실대로. 난 끝났거든."
미짱의 눈앞에 지금까지 부지런히 펜을 굴리던 노트를 흔들어 보인다.
"보여ㅡ"
"싫어."
"유코 치사해. 내 손을 잡은 것은 너라고?"
어디서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는지, 무엇보다 뭘 믿고 이리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일까.
"보건실의 그녀는...아츠코가, 아니잖아?"
이제는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불똥의 존재를 눈치챈건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있는 미짱이었지만, 입 또한 멈출줄 모른다.
"꽤 멋대로이기는 하지만, 앞 뒤 안보고 달리기는 하지만 그 모습 난 좋아해."
"내가 좀 인기가 많아."
"잘난척하라고 한 말 아니거든?"
쓸데없이 무거워지는 공기의 무게를 견뎌내기 힘들어 장난스런 행동을 한다.
"지금은 그 때의 활력이 없다고...뭐가 문제야?"
"별로"
"유코, 그거 알아?"
대답하지 않은 채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하면 지금껏 노트만을 주시하던 검은 눈동자가 나를 곧게 바라본다.
"거짓말, 진짜 못 해. 유코는ㅡ"
그러더니 곧 자신의 노트를 내 눈 앞에 흔들며 「나도 끝났다~」해맑게 웃어보인다.
"일방통행은 힘들더라고."
무슨말을 하고 싶은 걸까.
난 나밖에 모를 물음에 대해 차근차근 뱉어내고 있었다.
아마 입 밖으로 끄집어 냄에 자기합리화와 함께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데, 굳이 힘들길을 택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좋아?"
자신의 분량을 해치운 미짱은 덮어있는 노트 위에 턱을 괸 채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래서 지금이 후회없이 좋냐고ㅡ」 멍하니 바라보기만을 하는 내게 다시 한 번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미짱이었지만, 그 건 전혀 고맙지가 않았다.
"표정을 보니, 알겠네."
이렇게 모든 것을 간파 당한 후 차마 마주할 자신이 없어져 시선을 돌린다.
"차라리 선생님이랑 상담을 해봐. 유코가 모르는 뭔가를, 해답을 주실지도ㅡ"
"...으응...."
"그랬어."
"너, 정말 기억 안나?"
내키진 않지만, 날아가버린 내 기억에 대해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마침 퇴근한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그동안 절대 물어 볼 수 없었던 그 것들을....
"너 하루나랑 엄청 친했어. 엄마기 서운할 정도로...어찌나 귀엽게 놀던지 당시에는 웃고 말았는데, 하루나가 이사가고, 너도 사고로 기억잃고ㅡ"
"물에, 빠졌던?"
아츠코에게 들었던 대로 내가 물에 빠진 탓에 기억을 잃은 거라면, 왜 당시 물에 빠져 더 오랜시간 공포에 노출됐던 아츠코는 어떻게 괜찮았던 건지 그녀에겐 괜한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까 묻지 못했던 것을 운을 뗀다.
"기억 돌아왔어? 자기도 제대로 수영할 줄 모르면서 하루나가 급류에 휩쓸리니까 구하겠다고ㅡ"
"하루나?"
"어머, 그 것까진 몰랐니?"
혼란스런 머리를 정리할 틈도 없이 들려온 이름에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 든다.
- 체육시간에 수영장으로 가야돼, 수영수업이라
- 아, 그렇다면 난 양호실 신세를 지어야겠다고 대신 선생님께 전해줘.
왜 그때 묻지 않았을까.
주변에 보기 불편할 정도로 들러붙던 내가 왜 그 순간만은 순순히 물러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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