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1 00:13 잔잔한 분위기를 이끌기위해 노력했던 편인데....그 뭔가 꽁기꽁기하고 순수한 그 마음을 제대로 보일 수가 없네요ㅠㅠ - "몸, 괜찮아?" "응" "애들은?" "이젠 괜찮아"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여전하시지?" "뭐뭐ㅡ" "시노다 선배 수험준비는?" "직접 물어보지 그래?" "무슨일 있으면 말해줘야 돼." "알겠어" "꼭, 말해줘야 돼?" "응" 가로등 불핓만이 아스라이 부딪치는 어두워진 길을 걸으며 앞뒤 없이, 일정한 주제도 없는 질문에 묵묵히 앞을 보며 대답하던 그녀는 갑자기 멈추는 내 발걸음에 유짱, 오늘 이상해. 라며 멈춰선 내 앞으로 걸어와 선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탓에 그녀의 표정을 알 수는 없지만 별빛이 쏟아지는 밤의 영향탓일까 여기서 멈춰야함을 스스로도 알고..
2012/10/20 09:28 이거 마지막까지 리뉴얼 할 수 있을까요. 올해안에 끝내고 싶었는데ㅠㅠ 게으른 전...이렇게 또 한 해를 보냅니다. 연말, 무리하지 않는 송년회를 보내요~ - 그냥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분명히 머리속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뜬금없이 그게 왜? 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그 물음의 이면에 너무도 당연시 되는 답이 있음에도 막연하게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다. "왜그래?" 아마 그런 궁금증이 내머리 속을 헤집고 다니기 때문일까. 멍하니 앉아 있는 일이 잦았고, 사람을 앞에 두고 실례될 정도로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 몹쓸 버릇까지 생겨버렸다. 딱히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는 아니었다. 그저 난 일상에 집중을 하지 못한 뿐이었다. "아아악!" 도저히 어..
2012/10/12 15:12 이번편은 뭔가 유코만의 이야기지만 좋아하는 컷입니다. 수정한다고 수정했는데 어떻게 그 감정이 제대로 전달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 "그래서?" "일단은 제대로 연습은 오겠지만ㅡ" "오겠지만?" 말끝을 되풀이하며 무섭게 쏘아보는 사야카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바닥에 납작 엎드리며 「 한 번만 봐줘, 경기에는 차질없도록 할테니까! 」 큰 소리로 외친다. "네 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그래도 말이돼? 네가 캡틴이라고!" 분이 풀리지 않는 건지 내 주위를 맴돌던 발걸음에 점점 힘이 쏠린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렇게 비는 수밖에 없다. 그녀와의 마지막 추억이 될 지도 모를 일이었다. 십수년을 함께 하며 서로 같은 목표를 둔 채 향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2012/10/08 17:25 짜잔....올해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 무슨 새로 쓰는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지.... 아무튼 빠르게 다시 올께요!! - "유코...진짜 연극부에 들어온거야?" "아하하하, 그렇게 됐ㅡ" "사야카는 알어?" "뭐, 일다안? 저...사에짱?" 갑자기 서로가 절대 있을 리 없는 곳에서 만나게 되면 이처럼 놀랄 수는 있지만, 지금의 사에짱처럼 행동하진 않을 것이다. "뭐하는거야?" "멀쩡해? 어디 다치거나 하지 않았어?" 역시 그렇게 친하기로 소문난 사에짱에게까지 사야카는 그런 이미지였던 것일까. 생각하니 저도 몰래 너털스레 웃음이 나온다. "혹시 머리를 다친거야?" 덕분에 사에짱의 정성어린 촉진을 받아야했다. 꼼꼼하게 체크하는 통에 주변의 이상기후를 내가 먼저 눈..
2012/10/06 20:08 20번째이야기. 캬아~1/3 왔네요. 저 때까지만 해도 이 글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하긴 분량이 적으니까....더 늘어진 것일 수도 있네요. 그랬는데도 끝까지 관심 갖아 주신 분들께 감사를.... - 이제는 알고 있다. 더 이상 잡을 수 없다는, 아니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욕심이 난다. 좀 더 옆에 있고 싶다. 마음속에만 담아두던 알 수 없던 마음이 입밖으로 나오는 순간 실체가 되어 돌아온다. 그렇기 때문일까, 보고 있어도 더 보고싶고, 1분 1초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by. Oshima Yuko "너! 말이 돼?" "뭐가?" "연극부라니! 곧 지역예선인건 잊었어?" "아!" "아! ㅡ라니, 농담..
2012/10/02 00:25 조금 이 부분은 애매하네요. 새로운 사건이, 그러니까 둘의 유대가 조금 더 단단해지는 그런 챕터로 넘어가는 과정인데 영 머릿속의 영상만큼의 글이 나와주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제게도 금뇌를 주셨다면 좋았을텐데....흑흑 늦었지만, 노삼비 6주년 글도.......제 머릿속에 그려져 있으니, 시간 남는 분들은 그 쪽으로 들러주세요. ㅋㅋㅋ - 분명히 이 곳은 2학년 A반. 그럼에도 이 곳에 없어야 할 인물들이 오히려 더 떠들석하니 자리를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왜 남의 반에서 시끄럽게 떠드는데!" "그걸 왜, 미네기시가 말하지?" "그러는 선배도 여기 있을 사......흠흠!" 내 왼쪽에서 뚜닥거리는 유코랑 타카미나였고, 정면에는 미짱이 서 있고, 오른쪽의 ..
하는 자리에 둘이 만난건가요? 유짱 트윗보면 뭔가 미이짱이랑 둘이 먼저 만난거 같던데 그러다 하루나가 늦게 합류?? 아아....이렇게 또 간만에 망상거릴 주나요.... 미이짱의 생인은.....단순한 명분이었던 것일까요.... 게.다.가 저 커플스러운 안경은 또 뭔가요. 오늘은 만약에 외전쓰느라 기력 다썼으니, 내일쯤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이건 유코 인스타 하루나 인스타 근데 하루나 인스타사진은 묘하게 딸 생일 축하해주는 학부모같은 비쥬얼이네요ㅋㅋㅋ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인식하는 사이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철들기 전부터 언제나 '함께' 라는 것에 익숙했기에 처음 그 사실을 접했을 땐 당황스러웠다. 특히나 그 사실을 당사자가 아닌, 타인에게 건너 들은 경우라 그 당시의 나는 자신 조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었다. 만약에 외전 : 만약에 하루나가 진짜로 전학을 간다면... Written by skip 따지고 보면 내가 이런 감정을 품고 있는 것조차 그저 '친구' 사이로 따지자면 웃길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애인도 아닌주제에 그래, 주제 넘게 이 건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저 조금 유별난 친구였던 것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그녀에게 짐을 더 얹고 ..
2012/09/25 15:25 며칠연속인지...기특합니다. 아무튼 내일도 되도록이면!!!! 그나저나 번외....써야하는데....요러고 있네요. - "유짱?" 느닷없이 찾아와 무슨일인가 벌릴 사람같은 얼굴을 했던 주제에 벌써 수십분째 그저 앉아 있는게 고작이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그녀분으로 내온 음료도 온기가 사라진 듯 표면에 일던 흩뿌연 습기마저 자취를 감출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이대로라면 오늘이 지나도 계속 이 상태 일듯하여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면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내 팔을 끌어당긴다. 순간적으로 가해진 힘에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이미 두사람 사이의 공간은 빈틈이 없었다. 앉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보기좋게 나를 끌어당긴 그녀의 어깨에 얼굴이 닿았고, 어설프..
2012/09/18 13:09 일단 시기적으로 한 챕터가 끝났습니다. 아, 글이 참 지저분합니다. 저도 찌릿찌릿한 글을 써보고 싶어요!! - 폭풍전야라고 했었다. 너무도 평온한 평범한 일상이 이어진다. 실은 위태하기만 한 현재에 말이다. "아, 또왔다." 유난스럽게 내게 다가와 떠드는 타카미나의 모습에 힐끔거리며 그녀가 이끄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그 곳에는 내가 알고 있는 그녀가, 내가 좋아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요란스러운 등장을 싫어하는 나를 위한 배려랍시고 선듯 교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채 멀찌감치 서서 저런 행동하고 있을 그녀임이 틀림없어 그 마음만은 고맙지만 그 건 그 것대로 주목을 끈다는 것을 알았줬으면 할 뿐이다. "어! 뭐야? 화해했어?" "언젠 싸웠고?" 타카미나가 ..
2012/09/10 21:57 다시 그날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쓸 때도 그렇지만, 저는 참 하루나 오시스런 글을 쓰고 있네요. 아무튼 즐겁게 봐주시는 모든 코지유우 팬들과 함께 달립니다!! - 빛을 등지고 서 있어서 일까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얼굴에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목소리에 담겨있는 강압적인 느낌에 꽤 화가 나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다.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묻고 있잖아!" 그제야 멀찍이 밀려나 있던 미이짱도 정신이 들었는지 내곁으로 와서 선다. 여차하며 데리고 뛸 생각인지 손부터 꼭쥔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 난 달릴 수 없다. 그렇기에 부들거리며 움켜진 미이짱의 손을 내가 더 힘을 주어 잡는다. 걱정말라는 듯 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
2012/09/01 22:26 어쩌다보니 빠르게.. 저도 실은 이부분을 꽤 좋아해서... 외전 쓰고 있는데....진도가 안나가네요ㅠㅠ 이제 저는....틀렸어요. 흑흑 - 학교를 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녀를 만날 순 없었다. 먼저 다가와 내곁에 서 있던, 고개만 돌리면 커다란 눈망울 가득 나를 채워주던 그녀가 벌써 며칠째 조용하다.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읽히지 않는 책을 눈 앞에 둔 채 시선을 묶어둔다. 분명 들었을 거다. 마리짱은 내 결심을 반대하고 있으니, 막을 생각에 또 그녀를 찾아갈 터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녀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 것이 지금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가장 큰 문제였다. 내가 십수년을 지켜본 그녀는 화가 났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2012/08/24 08:40 점점 미흡해집니다. 뭔가 오늘 김장을 해서 이번 주말은 주말같지가 않았네요ㅠㅠ 그래도 오늘 안 올림 전....또 늦장을 부리겠지요. 해서 갱신!! 즐겨주세요~ - 늘 우리는 그렇게 같은 선상위에 서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이어지는 철길과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넌 한결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모든걸 표현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게는 거짓없이 행동하고 있다고, 적어도 내겐.... 하지만 타인의 입을 통해 들은 네 이야기는 내게 큰 상처를 남겼고, 서로 만나서는 안 될 철로가 교차한 듯 서로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쓰나미처럼 순식간에 밀고 들어오는 진실, 나만 몰랐던 사실에 허망하게 시선을 떨군다. - 다 ..
2012/08/19 09:53 꽤나 많이 늦었네요. 뭔가 게임하느라 늦어진거라곤 절대 말못해요. 내년 1월에 친구님과 갈 항공권 구입하느라 늦어진거라고는 말못합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 그저 참관자가 된 심정으로 눈에 담아둘 뿐인 고교생활이지만 어째서인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해결될 일이다. 굳이 이렇게 오지랖을 떨 정도도 아니라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고교에 진학하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그저 손 놓고 바라볼 정도로 무정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이렇듯 관망하지 않은 채 나서는 이유는 유교의 입술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아무리 멋대로 행동하는 그녀지만 쌈박질하고 다닐정도로 막 나가는 그녀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놀랐었다. 하지만 딱히 표시를 내지는 않는다..
"나에 대한 구속과 탄압은 이해할 수 있지만 만약!" 어두운 복도에 유난히 큰 소음이 인다. 문을 신경질적으로 닫은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 것인지 센서보다 먼저 박차고 나아가는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이를 대변한다.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건데!! 따위의 말을 던져주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며 때마침 열리는 엘레베이터 안으로 몸을 밀어넣는다. "집으로 가면 될까?" "네" 그러니까 이런게 사람을 숨막히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자로 잰 듯 딱맞춰 회사 건물 앞에 서는 차를 보며 절로 미간에 힘이 들어간다. "그만, 할 때도 됐잖아? 대표님도 다 걱정ㄷ" "그만. 좀 쉬고 싶네요. 도착하면 깨워주세요." 여기 내가 이렇게 버티고 있는 이유도 모르면서 마치 자신들의 덕만으로 내가 이 곳까지 올 수 있었다..
2012/08/16 00:53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단순한 제 착각일까요..... 그래도 중간에 단편 하나 끄작였고, 그렇지만 어쩐지 여기 와주시는 분들은 이런 리뉴얼보다 짧아도 못보던 글을 읽는 걸 그나마 좋아하실 것 같고.... 항상 댓글 달아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없는 솜씨로 풍부한 망상력을 뿜어내는 것 밖에 없네요... 그러므로 다음에는 짧은 단편 또는 만약에의 외전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이니깐....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일요일 안에??? 계속 계속 팬질하면서 즐겨요~ 눈팅만 하지 마시고, 댓글로 소통해요, 우리. 코지유우는 망펀이 아닙니다!!!!! - 항상 멋대로 행동한거야 이미 익숙해졌으니 상관없지만 적어도 한 번 쯤은 주..
늦어버린 유짱의 생축설.... 몰랐으면 모를까. 알아버린데다, 저런 좋은 사진까지 던져줬으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됐어?" "응" 침대로 폴짝 뛰어드는 모습에 왼팔을 옆으로 뻗어드면 익숙한 동작으로 내품으로 파고 드는 그녀였다. "뭘 하길래 이런 차림이야?" "유짱 선물" 왼쪽 뺨에 그려진 'YOU' 라는 문구를 톡톡 건드린다. 물론 여전히 이해 못할 표정으로 내 어깨에 볼을 비비고 있는 그녀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말이지이~ 나, 냥냥이 그런 차림을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는 건 싫어" 들춰져 있던 파자마에 오른팔을 끼우며 여전히 왼팔에 매달려 있는 그녀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피치존이라던가, ANAN 이라던가....잦아졌달까....유독 그, 노출도 잦고....메구땅이라던가....그랬고....
2012/08/15 12:21 ㅋㅋㅋㅋ 원래 금요일밤에 쓸라고 했는데, 진심 너무 졸려서 자고.... 토요일은 엄마랑 동생이랑 아침부터 마신 술이 안깨서 밤새 죽을뻔했고.... 이제야 정신차리고 올리는 중.... 내일부터 또 힘냅시다ㅠㅠ - 해답없는 감정에 대해 스스로 인식했을 때 이미 그 애의 곁에는 내가 있을 자리가 없었다. By Takahashi Minami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 그렇게 뛰어간 후 유코는 우리반에 오지 않았다. 아니, 학교에 나오고 있는지가 의심스러울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아마, 만났을 것이다. 그럼 왜 그녀는 갑작스레 발길을 끊은 것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반 앞을 기웃거리던 그녀가, 수업시간을 제외하곤 정말 별다른 일이 없다면 우리반을 제반 드나들 듯 하던 그녀가 ..
2012/08/10 08:01 짠. 뭔가 굉장히 피곤하기에 어색한 부분이야 있겠지만, 제 글이 늘 그랬으니 그냥 편안하게 즐겨주셨음 합니다~ - 이제는 모르겠다 생각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너에게 난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너와의 거리조차 줄일 수 없는 우리사이에 통용되는 단어는 무엇일까. 하지만 이번만은 조금 달랐다. 언제나 우리 사이의 관계를 보면 높은 확률로 내가 혼자 삐지고, 그 어색함을 끝내 이기지 못해 내가 먼저 사과하는 식이었다. 어쩌면 그런 내 성격을 눈치채고 있기에 너는 내게 그렇게 무정하게 대했던 것일까. "냥냥이랑싸웠어?" "언젠가 들었던거 같네." 어째서일까, 데자뷰를 보는 듯 한 이 상황은. 하지만 그 날과는 판이하게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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