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오랜만, 근데 뭐해?" 스텝에게 받은 매직으로 내 이름이 적혀 있을 푯말 밑에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쏟아낸다. 그간 못 본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한 공간에 같은 목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흥분이 되는 바람에 몇 번 실수할 뻔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나니 멋들어지진 않지만 나름 만족스런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냥냥 어디있는지 알아요?" "글쎄 대기실에서 쉬고 있지 않을......어이, 유코!" "냥냥?" 그렇게 한달음에 달려간 대기실에는 북적이는 인파가 자리하곤 있었지만 어딜봐도 그녀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었다. "아, 하루나라면 쉰다고 어디 빈방에 있을 껄?" 내가 온다는 거 알고 있었을 거면서 찾아오지는 못할망정 연락도 하지 않는 너무도 평소와 다를바없는 ..
간만의 덕심 좀 풀어볼까요. 전 아직 탈덕하지 않았으니깐요. 뭐하는 여자이기에 그냥 쭈구리고 앉았는데도 그림이 되는... 너란 여자 내 오시♥ 아....저런 미소 좋아합니다. 하루나 웃는게 참 예쁘죵 물론 촬영할때 참 아름답게 웃습니다만. 역시 코지유우분자인 저는 유코랑 있을때 미소가 가장 자연스러워서 좋더라고요!! 이거! 이건! 인간이 맞답니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자태...!!두둥!! 예쁘네요♥ 그리고 너란 여자 그저 아디다스를 걸쳤을 뿐인데 이미 포스는 명품임. 기가막힌 비율의... 나의 오시~ 리퀘스트아워에 앗짱이!! 좋은 1기생ㅠㅠ 그럼 당연히.... 라고 하고 있는데!!! 역시나 코지유우ㅠㅠ 유코의 변함없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그나저나 저....이름판?? 마음에 드네요ㅋㅋ
2012/10/29 01:46 - 말리진 않았다. 몸에 무리가 갈 것 같진 않았을 뿐 아니라, 아마도 잠깐 입가에 번지던 미소를 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했다. "이른 시간부터 학교야?" "아, 깼어? 오늘부터 연습이 있어서..." 좋아죽겠다.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생기넘치는 얼굴을 본 것 만으로 난 만족할 수 있었다. 거기다ㅡ "유코는 같이 안해?" "아마 기다리고 있을거야, 방금 연락왔거든." 먼저 언급하긴했지만 마음에 들진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하루나의 옆에는 그녀가 있었다. 말괄량이에 자칫 사내아이같이 보일 법한 녀석이 흙이 잔득 묻은 손으로 하루나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땐 너무 놀라 그대로 그녀를 밀어내고 하루나를 내 옆으로 끌어다 놓았었다. 물론 후에 ..
우연히 펼쳐본 학창시절의 다이어리에는 그 동안 잊고 지내던 너와의 추억으로 가득했다. 8/5 유짱바보 (T^T) 한 면 한 면 내 글씨 틈틈히 쓰여있는 너의 필체에서 너를 느끼듯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한다. 익숙한듯 낯선 향이 가득한 필적에서 그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지만, 떠오르는 것은 오로지 너와의 좋지 못했던 마지막 모습이었다. - 떠나, 안 잡아. - 너만 지친거 아니야, 그런 무표정한 눈빛에 나를 담지마. 우리가 그런 무감각한 얼굴로 마주 볼 사인아니잖아? 눈물은 흘리지 않았었다. 우린 그저 서로의 상황에 너무도 지쳐있었다. 취직이 되지 않던 나와, 진로를 정하지 못한 너.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등을 맞댄 순간 우리는 뒤돌지 않은 채 그대로 앞을 향해 걸어갔다. 어느정도 기반을 다질 시간이 필요했다..
2012/10/21 00:13 잔잔한 분위기를 이끌기위해 노력했던 편인데....그 뭔가 꽁기꽁기하고 순수한 그 마음을 제대로 보일 수가 없네요ㅠㅠ - "몸, 괜찮아?" "응" "애들은?" "이젠 괜찮아"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여전하시지?" "뭐뭐ㅡ" "시노다 선배 수험준비는?" "직접 물어보지 그래?" "무슨일 있으면 말해줘야 돼." "알겠어" "꼭, 말해줘야 돼?" "응" 가로등 불핓만이 아스라이 부딪치는 어두워진 길을 걸으며 앞뒤 없이, 일정한 주제도 없는 질문에 묵묵히 앞을 보며 대답하던 그녀는 갑자기 멈추는 내 발걸음에 유짱, 오늘 이상해. 라며 멈춰선 내 앞으로 걸어와 선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탓에 그녀의 표정을 알 수는 없지만 별빛이 쏟아지는 밤의 영향탓일까 여기서 멈춰야함을 스스로도 알고..
2012/10/08 17:25 짜잔....올해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 무슨 새로 쓰는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지.... 아무튼 빠르게 다시 올께요!! - "유코...진짜 연극부에 들어온거야?" "아하하하, 그렇게 됐ㅡ" "사야카는 알어?" "뭐, 일다안? 저...사에짱?" 갑자기 서로가 절대 있을 리 없는 곳에서 만나게 되면 이처럼 놀랄 수는 있지만, 지금의 사에짱처럼 행동하진 않을 것이다. "뭐하는거야?" "멀쩡해? 어디 다치거나 하지 않았어?" 역시 그렇게 친하기로 소문난 사에짱에게까지 사야카는 그런 이미지였던 것일까. 생각하니 저도 몰래 너털스레 웃음이 나온다. "혹시 머리를 다친거야?" 덕분에 사에짱의 정성어린 촉진을 받아야했다. 꼼꼼하게 체크하는 통에 주변의 이상기후를 내가 먼저 눈..
2012/10/06 20:08 20번째이야기. 캬아~1/3 왔네요. 저 때까지만 해도 이 글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하긴 분량이 적으니까....더 늘어진 것일 수도 있네요. 그랬는데도 끝까지 관심 갖아 주신 분들께 감사를.... - 이제는 알고 있다. 더 이상 잡을 수 없다는, 아니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욕심이 난다. 좀 더 옆에 있고 싶다. 마음속에만 담아두던 알 수 없던 마음이 입밖으로 나오는 순간 실체가 되어 돌아온다. 그렇기 때문일까, 보고 있어도 더 보고싶고, 1분 1초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by. Oshima Yuko "너! 말이 돼?" "뭐가?" "연극부라니! 곧 지역예선인건 잊었어?" "아!" "아! ㅡ라니, 농담..
2012/10/02 00:25 조금 이 부분은 애매하네요. 새로운 사건이, 그러니까 둘의 유대가 조금 더 단단해지는 그런 챕터로 넘어가는 과정인데 영 머릿속의 영상만큼의 글이 나와주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제게도 금뇌를 주셨다면 좋았을텐데....흑흑 늦었지만, 노삼비 6주년 글도.......제 머릿속에 그려져 있으니, 시간 남는 분들은 그 쪽으로 들러주세요. ㅋㅋㅋ - 분명히 이 곳은 2학년 A반. 그럼에도 이 곳에 없어야 할 인물들이 오히려 더 떠들석하니 자리를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왜 남의 반에서 시끄럽게 떠드는데!" "그걸 왜, 미네기시가 말하지?" "그러는 선배도 여기 있을 사......흠흠!" 내 왼쪽에서 뚜닥거리는 유코랑 타카미나였고, 정면에는 미짱이 서 있고, 오른쪽의 ..
하는 자리에 둘이 만난건가요? 유짱 트윗보면 뭔가 미이짱이랑 둘이 먼저 만난거 같던데 그러다 하루나가 늦게 합류?? 아아....이렇게 또 간만에 망상거릴 주나요.... 미이짱의 생인은.....단순한 명분이었던 것일까요.... 게.다.가 저 커플스러운 안경은 또 뭔가요. 오늘은 만약에 외전쓰느라 기력 다썼으니, 내일쯤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이건 유코 인스타 하루나 인스타 근데 하루나 인스타사진은 묘하게 딸 생일 축하해주는 학부모같은 비쥬얼이네요ㅋㅋㅋ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인식하는 사이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철들기 전부터 언제나 '함께' 라는 것에 익숙했기에 처음 그 사실을 접했을 땐 당황스러웠다. 특히나 그 사실을 당사자가 아닌, 타인에게 건너 들은 경우라 그 당시의 나는 자신 조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었다. 만약에 외전 : 만약에 하루나가 진짜로 전학을 간다면... Written by skip 따지고 보면 내가 이런 감정을 품고 있는 것조차 그저 '친구' 사이로 따지자면 웃길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애인도 아닌주제에 그래, 주제 넘게 이 건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저 조금 유별난 친구였던 것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그녀에게 짐을 더 얹고 ..
2012/09/25 15:25 며칠연속인지...기특합니다. 아무튼 내일도 되도록이면!!!! 그나저나 번외....써야하는데....요러고 있네요. - "유짱?" 느닷없이 찾아와 무슨일인가 벌릴 사람같은 얼굴을 했던 주제에 벌써 수십분째 그저 앉아 있는게 고작이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그녀분으로 내온 음료도 온기가 사라진 듯 표면에 일던 흩뿌연 습기마저 자취를 감출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이대로라면 오늘이 지나도 계속 이 상태 일듯하여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면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내 팔을 끌어당긴다. 순간적으로 가해진 힘에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이미 두사람 사이의 공간은 빈틈이 없었다. 앉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보기좋게 나를 끌어당긴 그녀의 어깨에 얼굴이 닿았고, 어설프..
2012/09/18 13:09 일단 시기적으로 한 챕터가 끝났습니다. 아, 글이 참 지저분합니다. 저도 찌릿찌릿한 글을 써보고 싶어요!! - 폭풍전야라고 했었다. 너무도 평온한 평범한 일상이 이어진다. 실은 위태하기만 한 현재에 말이다. "아, 또왔다." 유난스럽게 내게 다가와 떠드는 타카미나의 모습에 힐끔거리며 그녀가 이끄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그 곳에는 내가 알고 있는 그녀가, 내가 좋아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요란스러운 등장을 싫어하는 나를 위한 배려랍시고 선듯 교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채 멀찌감치 서서 저런 행동하고 있을 그녀임이 틀림없어 그 마음만은 고맙지만 그 건 그 것대로 주목을 끈다는 것을 알았줬으면 할 뿐이다. "어! 뭐야? 화해했어?" "언젠 싸웠고?" 타카미나가 ..
2012/09/10 21:57 다시 그날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쓸 때도 그렇지만, 저는 참 하루나 오시스런 글을 쓰고 있네요. 아무튼 즐겁게 봐주시는 모든 코지유우 팬들과 함께 달립니다!! - 빛을 등지고 서 있어서 일까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얼굴에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목소리에 담겨있는 강압적인 느낌에 꽤 화가 나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다.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묻고 있잖아!" 그제야 멀찍이 밀려나 있던 미이짱도 정신이 들었는지 내곁으로 와서 선다. 여차하며 데리고 뛸 생각인지 손부터 꼭쥔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 난 달릴 수 없다. 그렇기에 부들거리며 움켜진 미이짱의 손을 내가 더 힘을 주어 잡는다. 걱정말라는 듯 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
2012/09/01 22:26 어쩌다보니 빠르게.. 저도 실은 이부분을 꽤 좋아해서... 외전 쓰고 있는데....진도가 안나가네요ㅠㅠ 이제 저는....틀렸어요. 흑흑 - 학교를 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녀를 만날 순 없었다. 먼저 다가와 내곁에 서 있던, 고개만 돌리면 커다란 눈망울 가득 나를 채워주던 그녀가 벌써 며칠째 조용하다.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읽히지 않는 책을 눈 앞에 둔 채 시선을 묶어둔다. 분명 들었을 거다. 마리짱은 내 결심을 반대하고 있으니, 막을 생각에 또 그녀를 찾아갈 터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녀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 것이 지금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가장 큰 문제였다. 내가 십수년을 지켜본 그녀는 화가 났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2012/08/24 08:40 점점 미흡해집니다. 뭔가 오늘 김장을 해서 이번 주말은 주말같지가 않았네요ㅠㅠ 그래도 오늘 안 올림 전....또 늦장을 부리겠지요. 해서 갱신!! 즐겨주세요~ - 늘 우리는 그렇게 같은 선상위에 서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이어지는 철길과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넌 한결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모든걸 표현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게는 거짓없이 행동하고 있다고, 적어도 내겐.... 하지만 타인의 입을 통해 들은 네 이야기는 내게 큰 상처를 남겼고, 서로 만나서는 안 될 철로가 교차한 듯 서로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쓰나미처럼 순식간에 밀고 들어오는 진실, 나만 몰랐던 사실에 허망하게 시선을 떨군다. - 다 ..
2012/08/19 09:53 꽤나 많이 늦었네요. 뭔가 게임하느라 늦어진거라곤 절대 말못해요. 내년 1월에 친구님과 갈 항공권 구입하느라 늦어진거라고는 말못합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 그저 참관자가 된 심정으로 눈에 담아둘 뿐인 고교생활이지만 어째서인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해결될 일이다. 굳이 이렇게 오지랖을 떨 정도도 아니라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고교에 진학하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그저 손 놓고 바라볼 정도로 무정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이렇듯 관망하지 않은 채 나서는 이유는 유교의 입술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아무리 멋대로 행동하는 그녀지만 쌈박질하고 다닐정도로 막 나가는 그녀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놀랐었다. 하지만 딱히 표시를 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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