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의굴레/한나라라] 서로의 몫 (for. 에리히)
"왜 그렇게 필사적이야?" "뭐ㅡ 아, 틀렸다." 어울리지 않게 수학책을 부여잡고 머리를 쥐어 뜯는 모습에 호기심반으로 맞은편 자리를 채우고 앉는다. "이제 수능준비도...아, 또 틀렸어!" 두번째 문제지 위로 붉은 빗줄기를 그으며 그대로 고개를 숙이며 책에 머리를 묻는다. "어울리지 않게 이러고 있으니까 그렇지" "시끄러!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ㅡ" 그녀의 머릿칼을 매만지며 나즉히 뱉어내는 말에 급히 몸을 세우며 버럭 목소리를 높인다. 책장넘기는 소리만이 가득하던 공간을 채우는 목소리에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지만 어째서인지 장본인이 그녀라는 사실탓인지 딱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발소린 없었다. 그저 스르륵 빠져나간 곧고 부드럽던 머릿칼이 신경쓰일 뿐이었다. 아니, 것보다 지금 대화에는 근본적인 문제..
기타 소설
2013. 7.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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