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갑작스레 들이 닥친 아이의 모습에 그 곳에 있던 모든이의 이목이 집중되지만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저 자신의 목적지를 바라보며 발을 움직인다. "냥냥 봤어?" "무슨 소리야, 너랑 같은 반이잖아." 자신을 부른 대상을 확인한 아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선을 다시 자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무리로 돌리고 어느 새 다가온건지 자신의 팔목을 잡아 끄는 통에 뭐야, 너! 팔에 감기는 손을 뿌리치려 강하게 움직여보지만 전혀 기미가 없어 얌전히 뒤를 쫒는다. 그러더니 저런 어의없는 말을 내뱉는다. 하아- 얘가 공부를 너무해서 맛이갔나? 싶은 마음에 삐딱하게 시선을 꽂으며 한발 다가가 손을 이마로... "나 아픈거 아니야! 냥냥 연락이 안된단말이야.." "일요일로 착ㄱ-" "장난아니라고!" 쪼그..
2012/06/21 11:00 리뉴얼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입니다. 아직 4편까지 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저 치고...빠르게 하고 있다고 생....흠흠.. 조만한 외전격으로 한편 가져올게요~ 계속해서 즐겨주세요~ 시작합니다. - 그 날 이후 계속해서 내 동태를 살피는 듯한 눈빛이 느껴졌다. 표시나 내질 말던가, 저렇게 대놓고 나는 지금 너를 미행중이야. 라고 광고를 해대는 그녀의 서툴음에 한숨이 입술을 비집고 세어나온다. 타카미나가 학급위원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버렸던 탓에 나의 전학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내가 그렇게 말해뒸으니 떠벌리고 다닐 그녀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쩐지 조금 불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담임과의 독대를 해야했다. 아마 그 탓일까. 담임은 그 이후 그녀에게 내 일에 대해 일절 ..
2012/06/13 07:47 저는....뭐하는 사람이었나요. 왜 저 시간에 글을 갱신하고 있었을까요. 진심 부지런하게 달렸었네요. 지금와서 부끄러워요....흑흑... 이번편은....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뭔가 진짜....이런거 어떻게 읽고 있었습니까?? 뭐, 딱히 고친다고 없는 필력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저건 너무 심했어, 과거의 나.....흑흑 아무튼 덕분에 고칠것이 엄청 많...... 허접하지만, 시작합니다. - "그.러.니.까, 미이짱 인거네?" "아하하, 하루나?" 다음날 그녀를 따돌린 후 들른 곳은 2학년 K반. 여전히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따갑기만 하지만, 하루이틀 받아온 것도 아니고 하니 그 정도는 이제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단계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정말 ..
2013/04/08 23:06 여전히 떠들석하기만 한 대기실 안을 둘러봐도 예전에 있던 즐거움은 사라진지 오래다. "냥냥~" 조금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담아 나를 부르는 곳으로 시선을 급히 돌려보지만, 내가 찾는 그림자는 이제 이 곳에 없다. 그리고 이로써 실감하게 된다. 그녀는 이제 이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불렀어?" "잠깐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나를 부른 상대를 내려보며 힐끗 시선을 주면, 곧 얼굴을 굳히며 내 손목을 잡아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은 비상구 계단쪽으로 이끈다. "아파ㅡ" "아, 미안." 솔직히 손목을 감싸오는 힘은 그리 세진 않았다. 다만 마음이 그 힘에 억눌려 아픔을 토해내고 있을 뿐이다. "무슨일? 여기까지 데려온 거 보면 꽤 급한 일이겠지?" 그녀에 의해 잡혀있던 손목..
이 비스무리한 글도 구상중입니다. 그건 JJ님이 일전에 던져준거늘 덥썩! 하지만 지금 꽃누나 파고 있어서 언제 올라올지 모름. ㅋㅋㅋ 그래도 곧! ! ! "근데 말야, 늘 궁금했는데.." 웃으며 우리 앞에 자리한 케이크를 먹기 좋게 자르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조심스레 입을 열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힐끔 나를 바라보는 듯 하던 둘은 도로 시선을 케이크에 둔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약간 주저하던 난 입을 연다. "그, 유코...말이야" 내 입에서 나온 너무나도 친근한 이름에 두 사람은 여전히 내게 시선하나 주지 않은 채 기쁘다는 듯 이제 막 잘린 그 것을 입안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유독 유별나지 않아?" "뭐가?"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그저 입만으로 내 물음에 맞장구를 쳐주..
"어땠어?" "뭐가?" "소개─" 급하게 입을 막긴 했지만, 날카롭게 내게 꽂히는 시선이 느껴져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괜히 옆에 앉아서 「왜그래!」 되려 뒤통수를 부여잡으며 나를 노려보는 검은 눈동자에 이마를 짚으며 꼬고 있던 다리를 푼다. 괜한 오해를 산 채 불편하게 앉아 있는 것은 성격과 안 맞기도 하지만, 그녀에게 불안감을 끼치고 싶지도 않았다. "저, 그게──" "어땠어, 그래서?" 꽤나 직접적으로 마주해오는 연갈색의 눈동자에 담겨있는 배신감이 내게 전해지는 기분에 괜스레 옆에서 포크를 움직여 조각케이크를 먹고 있는 원흉의 발단을 제공한 여인의 발을 한 차례 힘을 주어 밟는다. 물론 「앗! 아까부터 뭐야!」 엄살을 떨고 있는 모습에 지금의 내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 지그시 바라보면 좀 처럼 멈출 ..
ㅡ이었습니다. 역시 노스리브스가 간만에 모여서 라디오 했다고 애들처럼 좋아하던 뭔가 그 동영상을 봐야해요! ! ! 하루나의 인스타그램에서 아래의 사진이 타카미나는 존중하지 않은 채 업로드 해주신 냥느님. 그리고 노삼비 5주년이라고 일부러 갱신도 없는 노삼비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겨주신 총감독님 의 사진이 위의 것. 예쁘게 잘나왔네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 ! 아, 정말 설마설마 했습니다. 노삼비 5주년 케이크 들고 인증하는 유짜응! ! ! 이 위의 사진 진심 귀여워요. 어쩜 좋아요. 내조, 너무 잘하는 거 아닌가요? 이 사진의 하루나 코멘을 봐야함. 다시 호칭이 유짜응이야! ! ! 이걸로 언니는 또 웃는다?
[유코, 잠깐만ㅡ] ──이라는 전화에 끊은 직 후 전송된 곳으로 가보았더니 어딘가 어둡고 분위기마저 칙칙한 공간의 한 쪽 구석에 마리코가 앉아 있었다. "이런곳, 좋아하지 않잖아?" "뭐, 가끔은ㅡ" "그 가끔이 오늘, 나와 만나기 때문이야?" 자신의 앞에 자리하고 있던 술을 한번에 들이키곤 탁소리가 나도록 내려놓은 후 조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주시한다. "──잘, 아네." 그렇게 노골적으로 적대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운을 항상 뿜어내고 있으니까, 그야말로 모른다면 바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요즘, 올해들어 그 강도는 심해졌다. "왜 그러는지 이제는 말해 줄 생각이야?" 내 앞으로 밀어진 잔에 적당한 양의 얼음을 채우곤 그 위에 갈색빛을 머금은 병을 기울여 채워간다...
2012/11/25 01:00 조금건드려봅시다. "유코, 잠깐만." 갑자기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미 목소리만으로 존재가 짐작되었던 그녀가 약간 삐딱하게 서서 날 바라보고 있다. "왜?" 그녀의 기세에 지지 않으려는 듯 나 또한 조금 반항적으로 치켜뜨며 입을 열면 「 할말이 있어.」 라며 「 지금부터 잠깐, 괜찮아? 」 처음의 기세는 어디갔는지 마지막은 의문형으로 말을 마치고 있었다. 덕분에 나 또한 무리하게 힘을 주던 눈에 힘을 풀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인다. "요즘, 무슨일 있어?" 한참을 말이 없던 그녀는 앞뒤 잘라먹은 화법으로 내게 말을 걸고 있었지만 사람이란게 그렇게 물어봐도 지금 그녀가 무슨 의도로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는지가 파악이 됐다. 나 또한 그러하기에 조금 대답을 ..
2012/08/27 21:29 처음썼던, 하루나가 나오지 않는 글. 아츠코 졸업기념으로 급하게 썼던 글. 아마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과는 조금 다를지도? 노래를 듣고 있던 유난히 한가했던 토요일 오후. 딱히 스케쥴은 없었기때문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그녀도 오늘은 오프인 것이 생각나 익숙하게 번호를 눌렀다. 몇차례의 통화연결음후에 그토록 기다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이따 전화할께.] 며칠만에 듣는 목소리에 통화연결음이 들릴때부터 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을 느끼고 있었는데, 연결음이 끊기고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너무 긴장해서 어떻게 말을 하지? 라며 고민했었는데, 그녀에겐 난 그저 늘 통화하는 친구 중 하나. 로만 여기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렇게 한참을 애꿎은 소파에만 화..
그냥, 그렇지 않을까. ㅡ란 생각으로 조금 슬프지만 뭐... 아무튼 2013년 이제 크리스마스 전에는 평일날은 일만해야해요! 끔찍해! 내년에 휴일이 그렇게 많다니 기다리죠..흑 마무튼 즐겨요~ "수상해" 「으응?」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내게 향하는 두 쌍의 눈동자를 무시한 채 입을 연다. "요즘 코지유우 봇물터졌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거 알아?" 나름 정확도 높은 정보임에 「나도 알건 다 안다.」 라는 표정으로 응수하면 「그래서 뭐?」 라는 듯 내게 쏠렸던 시선을 돌리는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겐 한 수가 더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을 뱉음으로 멀어졌던 시선이 다시 내게로 향한다. 아까완 달리 조금 씁쓸하다는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신경쓰여 조금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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