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괜찮아? 뜬금없이 영화를 보자고 연락을 해왔던 오랜 친우. 알겠다며 받아든 시간은 꽤나 촉박하게 나의 발목을 끌고 있었다. 지금부터 밟아도 영화시간까지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을 알기에 일단 손에 잡고 있던 서류를 내려 놓은 채 급히 가방을 챙겨든다. "페이트씨 들어가세요?" "아아, 하야테가 불러서 가봐야 할 거 같아." "그거라면 그렇겠네요. 여간해선 호출을 하진 않는 사람이잖아요, 하야테씨는ㅡ" 굳이 이렇다할 변명거리를 늘려놓지 않아도 될 정도로 두터운 신의가 깃든 눈동자에 고개만 끄덕이곤 곧장 오피스를 빠져나온다. 물론 한 가지의 방어선을 돌파해야 하지만... "어? 마침 오피스로 가려던 참인데 퇴근이 빠르네?" "아, 응...약속이ㅡ" "누군데?" "그, 일전에 현장에서ㅡ" "응, 알겠..
홀로 보내는 두 번째 주말. 시간은 참 거짓말처럼 잘도 흘러간다. [여, 나노하짱 뭘 넋 놓고 있나?] "하야테, 짱..." 공중에 띄워진 친우의 얼굴에 울컥하는 것은 괜시리 그녀가 떠올랐기 때문일까. [나, 나, 나노하짱?] 꽤나 당황한 어투로 겨우 내이름을 완성해낸 후 화면가득 채워진 걱정스런 얼굴에 괜히 미안해져 눈가를 매만진 후 힘껏 입가를 당겨본다. "역시 하야테짱은 다루기가 쉬워, 그러므로 점심동행에 당첨되셨습니다~" [에? 단순한 연기? 나도 글러먹었네. 뻔한 연기에 속아 넘어가다니.] "아하하하~" 억지로 음성까지 뱉어내며 힘겹게 당겨진 얼굴 근육에 미세한 경련이 인다. 물론 눈치백단인 하야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급히 몸을 세우며 창가로 향했다. 회백색의 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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