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 미안." "아니, 야....근데?" "아아, 서로 인사들 나눠. 여기는 크로노 군의 소개로 만난 키타야마 렌씨. 그리고 이쪽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그의 팔짱을 끼며, 정말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다는 듯 웃음을 꺼내들며 입을 연다. 하지만 어째서 그런 눈을 하는 거야. 어째서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어째서 그렇게 상처 받았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거야. "알고 있어요, 크로노의 여동생이죠? 페이트 하라오운 양" "테스타로사" "네?" 이 위압감은 알고 있다. 성격좋게 웃기만 하던 그녀가 유일하게 얼굴의 모든 근육을 마비시켰던 그 때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니까. 그저 옆에 앉아 있던 나노하만이 안절부절 못한 채 어색하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아하하, 일단 ..
[잠깐, 괜찮을까?] 갑자기 정면에 띄워진 창에는 꽤나 조심스러운 표정의 그가 비춰진다. 정면은 응시하지도 못하는 채 그답지 않게 꽤나 수줍은 표정을 일관한 채 나를 맞이하고 있던 터라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이 길기만 한 복도를 걷고 있는 것이겠지... - 좋아해... 차마 대답하지 못한 채 멀뚱히 서 있으면 어깨를 감싸안은 팔에 더욱 힘을 가하며 듣고 싶지 않은, 아니 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던 오랜 친우를 밀쳐냈다. - 하야, 테 널...좋아해... 여전히 머릿속을 헤집는 목소리에 좌우로 흔들어 되도록이면 털어내 버릴 수 있게 흔든 후 정면에 위치한 사무실로 들어선다. "어서와, 하야데" "응, 어쩐일?" 내게로 다가와 반갑다는 듯 인사를 해보이는 그에게 어색하게나마 미소를..
"무슨일있어? 왜 죽상을 하고 있어" "아, 하야테ㅡ" 곧 쓰러질 것 같이 불안하기만 하던 그녀가 힘겹게 웃어보인다.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다 줄아래로 떨어지는 듯 한 섬뜩한 기분에 휩싸인다. 내가 왜 이런 느낌을 받는지, 왜 이렇게 그녀를 그냥 둘 수 없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나노, 하짱이랑 싸우기라도 한거야?" "아니.." 다시 한 번 얼굴에 드리우는 근심을 모른 척 바라보지 않으면 된다. 아니, 그 정돈 알고 있다. 두 사람사이에 무슨 일이 있든 내가 끼어들 명분도 없을 뿐더러 둘은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니까. "정말...괜찮, 아?" 그렇지만 그녀의 그 표정은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 어째서? 얼마전에 스쳤던 나노하짱의 얼굴에 드리운 근심따위 무시했던 내가 왜 유독 그녀에게만 이토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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