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님께 드리는 작은 선물 * 요청 키워드 - 비 (달달하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같은 것은 없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대지를 적시는 비를 쏟아내고 있었다. 여기 저기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수업중이라는 것도 잊은 채 창밖에서 흩날리고 있던 빗방울에 작은 탄식이 나왔다. 그리곤 곧 사방에서 비와. 우산없는데... 술렁거리고 있었다. 먹구름이 잔뜩 낀 것으로 봐서 금방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나 역시도 우산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난처한 듯 창밖을 한 번 바라본 후 주의를 주고 있는 선생님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하지만 아무런 미련 없이 땅을 향해 온 몸을 던지고 있는 빗방울에 모든 감각을 빼앗겨 버린 내게 선생님의 노곤한 목소리가 아닌 빗줄기 소리 만이 들려올 뿐이..
* 숫자님께 드리는 작은 선물 * 요청 키워드 - 엘레베이터 めぐりあわせ 늦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멍하니 누워있다 급히 몸을 세운다. 차갑게 목을 스치는 찬공기에 어깨가 움츠려 들지만 지금 이런걸 따지고 있을 겨를이 없었다. 학생회장이 된 후 첫 등교날부터 지각을 하는 우스운 꼴을 보이고 싶진 않았다. 급하게 세면을 하고, 말끔하게 다려놓은 교복을 입는다. 머리도 깔끔하게 가르마를 타 빗은 후 마지막으로 가방을 어깨에 들쳐맨 후 현관 앞에서 한 번 더 체크를 하고 현관을 나선다. 목에 두른 목도리가 무색하게 옷깃 사이를 파고 드는 찬 바람에 자연스레 움찔거리며 발의 속도를 높힌다. "으으....." 아직 건물안에 있음에도 느껴지는 찬 바람에 절로 앓는 소리가..
"그게 무슨 소리에요?" "왜, 사실...아니야?" "우에노ㅡ" "그렇게 부르지마! 끔찍하다고." 깨질 듯 머리를 죄어오는 감각에 그저 눈앞의 사랑스런 여인을 밀쳐낸다. "왜, 그래...요." 걱정스러운 듯 내게 다가오는 그녀를 다시 한번 거부한다는 듯 다가오지마! 내가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빽질러낸다. "오지...말라고." 자신을 향해 이토록 차갑게 행동한 적이 없어 꽤나 놀란 듯한 그녀의 모습에 괜스레 애써 먹은 마음이 약해지려한다. - 길어야....1년? - 엑? 거짓말... -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게... - 우, 웃기지...말아요. 나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저 오진일거라 생각했다. 암...이라니 어이없질 않은가, 고작 17세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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